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말로 하는 쇼핑' 서비스를 리뉴얼해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작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상품군(*도서,티켓,19금 등 일부상품 제외)이 그 대상이다. 2017년 11월 고객의 반복구매가 많은 생수와 즉석밥, 라면 등과 같은 60여가지 식품군으로 음성주문이 제한됐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생수"나 "수영복"과 같이 단순히 상품만 검색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료배송 가능한 생수 찾아줘", "5만원대 수영복 보여줘"와 같이 추가조건을 붙일 수도 있다. 여기에 "-주문해줘"말 한마디면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
기타 주문방법 등 이용방법이 궁금할 때는 "도와줘"라고 말하면 다양한 사용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는 롯데닷컴 앱 내 전반적으로 음성 인터페이스 영역이 확장된 결과다. 롯데닷컴 이종봉 4.0기획팀장은 "단순히 상품 주문만 가능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원하는 매장이나 메뉴, 내 정보 등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VUX(Voice UX)가 고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롯데닷컴 측은 "말로 하는 쇼핑은 롯데가 집중 육성중인 보이스커머스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향후 음성인식과 추천기능이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플랫폼과 결합되어 보다 효과적인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