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차기 선임 회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뒤 상당한 기간이 흐른 만큼 빠른 결정을 통해 그룹 경영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현재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사장과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달 31일 내부 인사 10여명, 외부 인사 10여명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회장 후보 명단 작성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내외 후보 20여명의 면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마평은 대부분 내부 인사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내부 출신 중 현직 인사로는 오인환 사장, 장인화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이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직 인사로는 김준식·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승계 카운슬은 해당 명단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까지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인물은 8월 말 안에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