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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31·20기·SS반)을 앞세워 독주하던 수도권팀이 정종진의 낙차 부상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 13일과 15일 금요일, 일요일 경주에서 지난 시즌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자 정하늘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특선급 2승에 성공한 강 호의 빠른 성장은 경상권팀에게 천군만마다. 강 호는 당분간 경상권팀의 돌격대장을 자처하며 수도권팀의 예봉을 꺾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연말 그랑프리에서 낙차로 쇄골 및 늑골 골절 부상을 하며 두달가량 병원 신세가 불가피했던 박용범도 현재 퇴원 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경상권팀 전성기 시절의 주역인 박용범은 복귀와 동시에 특유의 빠른 상황대처와 적극적인 경기운영으로 명가재건에 주춧돌을 놓겠다는 각오다. 전원규는 특급 지원세력이다. 지난 1일 특별승급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특선급 진출 시기가 늦춰졌지만 승급을 한다면 동기생 강 호와 함께 경상권팀의 선봉에서 충분히 힘을 보탤 잠재력을 지녔다.
그 동안 수도권팀의 기세에 눌려있던 경상권팀이 이번 기회에 반등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