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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점 백내장수술, 4중 초점 렌즈 도입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14:07



백내장은 노화로 생기는 대표적인 안 질환으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발생한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에 많이 발병하며 70대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약 65%에 달한다. 해당 연령대에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과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등이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이 때 삽입되는 렌즈는 근거리,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이 맺히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초점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구분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눈 상태, 생활패턴에 따라 선택되며, 2중 초점부터 4중 초점렌즈까지 존재한다. 최근 도입된 4중 초점렌즈 '팬옵틱스'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는 거리인 60cm 초점이 추가된 것으로 PC 사용량이 많은 환자에게 유리하다. 기존 3중 초점 렌즈보다 근거리 작업 적응이 쉽고, 수술 후 대비감도와 선명도가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본인에게 다초점 백내장 렌즈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의 경우 입력한 데이터 수치대로 정확한 수술이 이뤄진다. 때문에 수정체낭 절개 및 파쇄과정에서 오차를 최소화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레이저를 사용함으로써 신속한 수술 집도와 높은 안전성으로 신속한 회복도 가능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한국인이 컴퓨터 화면을 볼 때의 거리가 약60cm임을 감안했을 때, 팬옵틱스 렌즈는 PC를 통한 작업량이 많은 환자에게 유리하다."며 "성공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해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패턴을 고려한 렌즈선택과 철저한 사전 정밀검사, 레이저를 이용한 정확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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