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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가 희망이 됩니다! 암협회, '제1회 암 극복수기 공모전' 개최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10:38





대한암협회는 23일 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낸 사람들을 위한'암 생존자의 날'을 국립암센터와 함께 제정하고,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기념식'(날짜 미정)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암을 이겨낸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을 담은 '암 극복 수기'를 공모한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암을 경험한 사람이 16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암을 치료했어도 사회에 완전히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병상생활로 가정경제는 어려워졌고, 치료 때문에 직장을 잃은 환자는 재취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많은 암환자가 외상후증후군에 시달린다.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은 가족 구성원에까지 나타나 암이 완치된 이후에도 정신적인 고통은 계속된다. 암 치료기술 개발과 함께 암 생존자의 사회적 재활에도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은 "'암 생존자의 날'은 우리나라 160여만명의 암 극복자를 위한 '생명축하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암 환자의 권익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기 공모전의 주제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암을 극복한 환우 이야기'와 '헌신적인 사랑으로 암 환자를 간호한 환자 가족의 투병 이야기'이다. 환자 본인의 체험담은 물론 암 투병 중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의료진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참가 일정은 오는 4월 15일까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한암협회 홈페이지에서 수기 공모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수기를 작성해 암협회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에 대해선 심사를 거쳐 암희망 대상 1팀, 우수상 3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우수상 수상 3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장려상에는 소정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5월 2일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수상자들은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선포식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노동영 회장은 "수기 공모전을 통해 소개되는 행복한 암 환자와 가족 이야기가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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