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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는 23일 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낸 사람들을 위한'암 생존자의 날'을 국립암센터와 함께 제정하고,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기념식'(날짜 미정)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암을 이겨낸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을 담은 '암 극복 수기'를 공모한다.
또한, 많은 암환자가 외상후증후군에 시달린다.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은 가족 구성원에까지 나타나 암이 완치된 이후에도 정신적인 고통은 계속된다. 암 치료기술 개발과 함께 암 생존자의 사회적 재활에도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은 "'암 생존자의 날'은 우리나라 160여만명의 암 극복자를 위한 '생명축하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암 환자의 권익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기 공모전의 주제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암을 극복한 환우 이야기'와 '헌신적인 사랑으로 암 환자를 간호한 환자 가족의 투병 이야기'이다. 환자 본인의 체험담은 물론 암 투병 중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의료진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에 대해선 심사를 거쳐 암희망 대상 1팀, 우수상 3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우수상 수상 3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장려상에는 소정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5월 2일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수상자들은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선포식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노동영 회장은 "수기 공모전을 통해 소개되는 행복한 암 환자와 가족 이야기가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