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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 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안전성 논란 증폭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3-20 14:39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자율 주행 차량이 미국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10시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교차로에서 40대 여성 보행자를 치었다.

사고 직후 여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여러 개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였다.

현지 경찰은 "당시 자율 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으로 주행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 전 지역서 자율 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첫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현지 소비자단체들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모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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