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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0번째 식당으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시니어손맛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올해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려운 일들을 함께 모여 도와준다는 '제주 수눌음'(제주의 미풍양속으로 생산공동체 협업 노동 관습을 의미하며 '품앗이'와 같은 뜻) 정신을 실천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해 드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2004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섬나기'는 '시니어손맛 아리랑'(식당), '한올한땀'(바느질사업단), '혼듸모영'(지역영농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현재 19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하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를 통해 매주 방영 중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