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갤러리'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오던 '스토리 공유'를 오는 27일 종료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콘텐츠·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결국 각 분야에 자리를 잡은 전문 업체에 밀려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가 접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2014년에 한국·미국·중국·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 등에서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밀크 뮤직'과 '삼성 밀크 비디오'를 출시했으나 1∼2년 만에 한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국에서도 작년 10월에 음악 서비스를 '삼성 뮤직'으로 통폐합했다.
2009년에는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0년에는 '리더스 허브', 2013년에는 '삼성 북스' 등 이름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2014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