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존의 후라이드와 오븐구이, 바비큐에서 벗어나 갈비 맛 등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 등을 통해 시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치킨 전문점 창업 이후 생존을 위해선 경쟁이 필수다. 한 지역에 많게는 수십개의 치킨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치킨 창업시에는 고객의 소비 성향에 가장 근접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창업전 사전 지역 시장 조사와 아이템 경쟁력 확인 등을 챙겨야 한다는 얘기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치떡 세트를 메인 메뉴로 내세우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골이 함유된 소스, 99.9% 자연산 치즈, HACCP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으로 맛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치킨 펍 바보스는 가맹점주의 수익률 향상을 바탕으로 본사와 가맹점주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운다. 원가 경쟁력을 통해 낮아진 메뉴 가격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재구매율로 이어져 브랜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바보스 관계자는 "35년간 운영된 가맹본사의 공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닭을 비롯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해 원가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건강과 힐링을 강조한 콘셉트로 가성비 좋은 치킨전문점의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