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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이윤택 연출가 "잘못 반성…근신하겠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2-14 14:03


연극계의 대표적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14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 예술감독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다며 근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3월 1일부터 예정됐던 '노숙의 시'를 시작으로 예정돼 있던 이윤택 연출의 작품 공연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예술감독은 외부 활동 역시 모두 중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향후 연희단거리패 활동에 대해 "일단은 사과하고 일을 수습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 향후 계획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과거에 유명 남성 연출가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폭로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10년도 전에 '오구' 지방공연 당시 자신의 방으로 불러 안마를 시켰고, 안마 도중 갑자기 자기 성기 가까이 손을 가져가더니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연극 '오구'를 연출했고, '밀양으로 돌아왔다'는 대목 등에서 사실상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지목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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