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새 학기 앞두고 여드름치료 학생 증가, 효과적인 관리법은?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10:00



새 학기를 앞두고 여드름 치료를 문의하는 학생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여드름은 신체 발달 과정 중 호르몬의 작용이 왕성한 청소년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를 많이 분비하게 한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모공에 쌓이면 노폐물과 섞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여드름이 된다.

특히 새학기를 맞이할 청소년들의 경우 계속되는 긴장과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안드로겐 분비가 더 많아져 여드름이 더욱 활발하게 발생한다. 이마나 뺨에 닿는 머리카락 같은 약한 자극에도 증상이 악화된다. 주로 얼굴에 나타나나 가슴과 등에도 생길 수 있다.

여드름을 잘못 건드려 흔적이 남을 경우 성인 때에도 고민거리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춘기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과 달리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 관리하면 흉터나 자국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효율적인 여드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새 학기 봄철 두드러지는 여드름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청결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공기 중 먼지와 노폐물에 노출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이때 여드름전용 또는 자극이 덜한 세안제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수분을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2회로 적당히,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 씻어준 후 찬물로 마무리를 해 준다.

봄철 높아진 자외선 지수에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필수다. 특히 여드름으로 염증이 자리 잡은 부위에 지나친 자외선을 쐬게 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기른다.

이밖에 스트레스와 운동 및 수면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등은 봄철 면역력을 떨어트려 여드름 치료를 위한 피부의 재생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제철 음식 섭취나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일부 여학생들은 여드름을 가리려고 성인용 화장품으로 짙은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연약한 시기에 화학 방부제 성분이 과다 함유된 성인용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검은 자국이나 흉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 지나치게 짙은 화장은 피지의 배출을 막아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므로 모공을 덜 막는 파우더 위주로 가볍게 눌러 주거나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스킨로션이나 에센스, 수분크림 등의 여드름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여드름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아졌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의 치료는 피부재생레이저, 필러 등으로 시행한다. 레이저의 경우 붉은색이 많이 도는 흉터는 브이빔?퍼펙타, 색소침착이 많은 흉터는 C6레이저, 패인 흉터는 피부를 재생하는 프락셀레이저?CO2프락셔널이 적합하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 흉터가 깊은 경우에는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섬유아세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 치료법은 환자의 피부조직을 섬유아세포로 배양시켜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콜라겐 형성을 유도한다."라며 "섬유아세포 투여 2~3개월 후부터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9개월 정도 지나면 파인 흉터가 차오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