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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수술 부담스럽다면? 줄기세포·유전자 세포 치료가 해답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14:51



인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후화된다. 퇴행을 맞이하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고령층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 사례가 바로 그 것이다. 그 중에서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의 정상적인 일상생활 영위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란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어 무릎 위, 아래 뼈가 서로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골은 무릎 관절 위, 아래 뼈의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닳게 된다.

문제는 연골에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손상을 입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연적으로 재생되지도 않아 손상되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골 손상이 나타난 무릎 관절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되고 나아가 거동조차 어려워진다. 따라서 전문 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이러한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며 아프고 연골 손상이 경미하게 나타난다. 특히 말기 때에는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인공관절수술은 무릎 관절을 전부 들어낸 다음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치료 시간이 길 뿐 아니라 과정도 복잡하고 회복도 오래 걸린다. 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외과적 수술에 부담이 큰 경우 최소 절개 치료를 선택해볼 수 있다. 다만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일찍 발견했을 때에만 적용 가능하다. 연골이 아직 다 닳지 않은 초·중기 때라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와 '유전자 세포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무릎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줄기세포란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다중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덕분에 무릎 관절을 포함한 다른 손상 받은 신체 부위의 세포들을 재생할 수 있다. 분만 후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탯줄혈액이 바로 제대혈이다. 여기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의 특징이다.

치료 과정은 먼저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다음 최소 절개를 시행하거나 관절 내시경만으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다. 이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한다. 시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다.


최근에는 유전자 세포 치료를 통해 무릎 퇴행성관절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도 등장했다. 유전자 세포 치료란 치료제를 활용한다.

유전자 세포 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 유전자(TGF-베타1)가 포함된 동종 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한다. 유전자 세포치료는 무릎 관절염의 악화 기전을 차단하고 관절 통증 개선에 따른 일상생활 불편함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유전자 세포치료는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요법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3개월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1회 주사를 적용한 결과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에서 중기 환자분들은 수술보다 비수술 치료를 선호한다. 유전자 세포치료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비수술 치료로 시술법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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