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오는 설 명절에 1인당 평균 44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지출 비용은 지난해 대비 동일하다는 의견이 50.9%로 가장 많았고, '늘었다'(37.8%), '줄었다'(11.3%) 순이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 및 선물'(66.9%)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음식마련 등 식비'(8.3%), '여가, 문화생활비'(7.1%), '세뱃돈'(5.5%), '친척 선물'(3.4%), '교통비'(3.4%), '여행비'(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1인당 세뱃돈 액수는 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세뱃돈을 주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도 7.9%였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설 연휴 지출에 대해 '부담스럽다'(76.5%)고 답했다. 이들 중 비용 부담으로 인해 귀성을 포기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36.3%나 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체감경기가 더욱 차갑게 느껴져 명절을 앞둔 직장인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무리한 지출을 줄이고,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데 의미를 둔다면 따뜻하고 뜻깊은 명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