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유명 가구 브랜드인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기존 패션(보브,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 뷰티(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이번 까사미아를 통해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조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후 첫 기업인수·합병(M&A) 사례인 만큼 향후 공격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전국 13개 백화점과 그룹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채널을 확대하고, 동시에 로드숍 전략도 펼쳐 업계 수준의 매장 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가두 상권 중심의 72개 매장을 향후 5년내 160여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신규 매장의 성격도 '플래그십',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세분화해 상권 규모에 맞는 출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도 다각화해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정용 가구 중심의 B2C 위주 사업형태를 갖고 있는 까사미아에 ▲홈 인테리어 ▲B2B 사업 ▲브랜드 비즈니스 분야를 추가·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매출 1200억원대의 까사미아를 5년내 매출 45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