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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모바일 리서치 업체 아이디인큐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요즘 20대 젊은이들은 식당에서 맥주를 시킬 때 특정 브랜드를 꼭 집어서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인큐 관계자는 "맥주는 그 동안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과 달리 소비자 관여도가 낮은 상품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20대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주관을 적극 반영하는 고관여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평소 외식 시 술을 함께 마시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번의 외식을 할 경우 평균 5.57회는 식사와 함께 술을 즐긴다고 대답했다. 20대 남성은 5.61회, 20대 여성은 5.53회라고 응답해 성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20대 후반(25세~29세)이 외식 시 술을 함께 즐긴다고 대답한 빈도는 6.17회로 20대 초반(20세~24세)의 4.77회와 비교하면 29% 가량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2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식 시 맥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치킨 등 튀긴 고기류'가 72.4%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삼겹살/갈비 등 고기 구이류(13.0%)', '피자/파스타 종류(6.4%)' 등이 뒤를 이었다. 소주와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삼겹살/갈비 등 고기 구이류'가 50.8%로 1위를 차지했고 '국/탕/찌개 종류(19.8%)', '회 종류(15.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