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서 패키지 리뉴얼 열풍이 불고 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인 만큼 다양한 리뉴얼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색과 유머를 더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한층 젊어지고, 고급스러워진 제품들이 소비자 마음에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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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과즙 젤리 초콜릿 '브룩사이드'도 로고와 제품 디자인에 생생한 컬러를 담아 리뉴얼했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인만큼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새로운 서체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더불어 다채로운 컬러의 과일과 다크초콜릿 이미지를 패키지 전면에 삽입하고 패키지 상단에 해당 과일 컬러를 적용하여 브룩사이드만의 상큼함과 식감을 시각적으로 부각시켰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전 제품의 패키지를 레드 컬러로 통일했다.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하는 코카콜라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브랜드 시그널 컬러로 제품 포장을 모두 통일시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한편, 제로 슈거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는 제품 구분을 위해 검정색 띠에 'Zero Sugar'를 표기하고 캔 제품 뒷면에는 제로 슈거 보틀 이미지를 삽입했다. 한편, 코카콜라 제로 페트 제품에는 띠와 동일한 색상의 검정색 병뚜껑을 적용했다.
모던함으로 살려낸 브랜드 정통성! 유머 감각으로 무장한 패키지'
대한민국 국민 간식 '소시지'로 유명한 진주햄의 '천하장사'은 강인한 남성성이 부각됐던 기존의 꼬마 씨름선수 캐릭터에 변화를 주었다. 씨름선수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하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섰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담긴 캐릭터로 친근함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해 군청색에 황금빛 월계수와 빨간색 메시지로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이다.
반면, 국내 최초의 밀크카라멜 제품인 오리온의 '밀크카라멜'은 38년 전 첫 출시 당시의 디자인과 서체를 재현하며 2017년을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월부터 '고객의 소리 이해하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는 오리온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제품의 정통성에 친근함을 더해 전 연령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