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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울산 여행, 울산 구영리 맛집을 찾아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12-28 16:03



2017년이 저물어 간다. 해마다 이맘때면 해넘이, 해돋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국내에서 일몰 때 낙조가 아름다운 여행지로는 인천 석모도와 충남 태안 꽂지해안공원이 꼽힌다. 일출이 장관인 관광지는 강원도 강릉 정동진 등을 들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울산 간절곶도 대표적인 일출 명소 중 하나다.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곳은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7분 정도 해가 빨리 떠서 매년 새해 첫날이면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찬다.

울산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간절곶은 울산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등대를 지나면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엽서가 있는 소망우체통이 자리한다. 모자상을 비롯한 다양한 조각상과 풍차, 드라마 세트장도 볼 수 있다. 파도가 넘실대는 겨울 바다를 바라보면서 조용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울산 바다는 고래가 노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중 장생포항은 과거 고래잡이로 명성을 날렸었다. 지금은 포경이 금지됐지만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잡이를 하던 그 시절, 그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에는 길이 12.4m, 무게 14.6톤의 브라이드고래 골격, 고래수염, 턱뼈, 고래를 들어올리던 밧줄 등 고래 관련 유물 28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옆에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돌고래 수족관을 갖춘 곳이다. 이 곳에서는 길이 11m의 해저터널을 오가는 돌고래를 볼 수 있다.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가면 좀 더 즐거운 관람이 가능하다. 박물관, 생태체험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고래문화마을에서도 장생포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울산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맛집 탐방을 나설 차례다. 추운 날씨에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누리마을 감자탕 범서점'을 추천한다. 울산 구영리 맛집으로 알려진 이 곳은 목뼈와 등뼈를 최적비율로 넣고 진하게 우려낸 뒤 우거지를 푸짐하게 넣어 끓여낸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국물은 일체의 잡내가 없어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감자탕에 볶음밥이나 공기밥을 함께 먹으면 합리적인 가격에 배부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울주군 맛집 '누리마을감자탕 범서점'은 감자탕, 얼큰 감자탕, 묵은지 감자탕, 해물 감자탕 등 감자탕과 등뼈찜, 매운불뼈떡찜, 해물등뼈짐 등 찜 메뉴, 뚝배기 해장국 등 모든 메뉴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왕갈비탕이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서 대왕갈비탕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지역 단골 손님들도 많다.

매장이 매우 넓고 깔끔하며 위생상태가 청결해 까다로운 손님들도 만족하고 식사를 마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즐기기에도 좋아 연말, 연초 회식이나 단체모임, 가족단위 손님에게도 인기가 높다. 단체 손님의 경우는 대형룸을 이용할 수 있어 조용하게 모임을 진행하기 좋다.


대형놀이방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놀이방에는 CCTV 4대가 설치돼 있어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누리마을감자탕 범서점'은 넓은 대형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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