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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성마비로 오진 받아 13년간 허튼 치료를 받은 이야기가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이 실제 병명인 '세가와병'은 주로 소아 연령대에 발병하는데 증상이 뇌성마비·파킨슨병과 매우 유사하다.
서동(徐動), 근강직, 팔다리 떨림(진전)이 파킨슨병의 주된 증상이며, 도파민이 정상 수준보다 60~80% 이상 줄어들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60대 이상 인구의 1% 안팎에서 나타나며 알츠하이머병(치매) 다음으로 흔한 노인성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다행히도 최근 파킨슨병을 줄기세포촉진제를 이용한 신경재생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국 네브레스카대 의대 병원이 지난 3월 네이처 파트너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줄기세포촉진제를 투여 받은 파킨슨병 환자는 위약군보다 뇌기능이 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MEG는 뇌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생체자기를 초전도 코일로 측정 및 영상화하는 최신 뇌기능검사다.
신경줄기세포는 분화 능력이 제한된 성체줄기세포에 속한다. 중추신경계 안에서 신경재생 과정을 통해 죽거나 손상된 신경세포를 대체한다. 이 세포가 노화되면 뇌와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이다. 파킨슨병도 신경줄기세포 재생능력 부재에 따른 신경세포 감소가 주요 발생원인으로 추정된다.
박재우 USC미프로의원 줄기세포클리닉(구 스템스의원) 원장은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하면 치매, 파킨슨병, 말초신경병증 등 여러 신경질환을 완치할 수 있지만 윤리적 문제로 가까운 미래에는 상업적인 사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신경질환 초기엔 줄기세포촉진제와 신경재생호르몬 치료를 병행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우 박사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전문가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와 남가주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9년 서울 청담동에 줄기세포재생의학 전문클리닉을 개원했다. 2011년에는 그의 줄기세포 논문이 그 해 최고의 의학사례 논문으로 뽑혀 영국 BMC의학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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