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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고혈압과 비만? 당신은 '전립선암' 고위험군!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12-08 10:07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8일 50대 남성,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복부비만 남성 등을 전립선암 3대 고위험군으로 선정했다. 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0세 이상 성인남성의 연령 소득 동반질환별 전립선암 발생 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전립선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다. 전립선암은 40세 이하의 남성에서는 드물다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60세 이후 급격히 늘어난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10년 전 대비 50대는 55%, 60대는 37%, 70대는 24%, 80대는 14%가 증가해 50대 남성의 전립선암 증가폭이 도드라졌다.

고혈압이 있는 남성도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검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질환과 전립선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률이 1.45배 더 높았다.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는 1.29배,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1.4배 더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복부비만 남성이라면 전립선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만 여부에 따른 전립선암 발생 여부를 살펴본 결과 복부둘레 90cm 이상의 복부비만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1.32배 더 높았다.

조진선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한림대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연령, 동반질환 등의 고위험 요소가 있는 이들에게는 조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전립선암에 대한 가장 중요한 대비책"이라며 "전립선을 둘러싼 지방이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연구보고 등이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을 막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생활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이사(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검진을 통해 완치 가능한 질환"이라며 "전립선 내에 국한된 전립선암의 경우 생존율이 100%에 달하지만 전립선을 벗어난 진행암인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42.1%로 크게 떨어지는 만큼 예방 및 조기치료에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 예방 5대 수칙>

1.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

2. 일주일 중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

3.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체중을 유지

4.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

5.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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