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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일)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 제36회 그랑프리(GⅠ)가 제9경주로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클린업조이' 등 기존 강자가 출전하는 가운데, '청담도끼', '실버울프' 등 신흥 강자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경주는 2300m 최장거리로 3세 이상 경주마로 출전이 제한된다.
클린업조이 vs 트리플나인
서울 경마팬들사이에선 '클린업조이'가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할지가 최고 관심사다. 역대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경주마는 '가속도', '동반의강자' 등이 있었다. 그러나 '클린업조이'는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 이후 부상으로 공백을 가져 아직 컨디션을 회복중이라는 점이 변수다.
청담도끼 vs 실버울프
'청담도끼'(거, 3세, 미국, 레이팅121)는 경주 초반 빠른 스피드로 앞서가는 선행마로, 장거리 경주에 약한 선행마들과 달리 지구력도 갖췄다. 지난 8월에는 2000m를 2분 5초 0에 주파하며, 국내 2000m 최고기록인 2분 4초 9에 아쉽게 0.1초 부족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KRA컵클래식(GⅡ)에서 '클린업조이'를 무려 13마신(1마신=약2.4m)차이로 이긴 바 있다. 다만,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부산경남 경주마와 대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
2017년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등 퀸즈투어 시리즈 세 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퍼펙트 우승 달성한 '실버울프'(암, 5세, 호주, 레이팅112)도 기대주다. '실버울프'는 선행마에 가까우나, 막판 스피드도 좋아 입상 유력마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그랑프리'는 한국경마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빅 이벤트로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합하는 최고 경주마를 선발한다. 지난 1982년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경주다. 서울, 부산경남을 통합하여 개최되는 18개의 '오픈경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이며, 2300m 최장거리 경주라는 점 등으로 인해 경마팬들의 관심이 높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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