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병원의 사내 장기자랑이 강압적 차출 과정과 선정적 테마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중 6명도 사내 장기자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자랑을 선보여야 했던 행사는 송년회가 2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크고 작은 회식(25.1%) ▲워크샵(24.9%) ▲신년회(6.5%) ▲창립기념일(5.7%) ▲연수 중(4.9%) 등의 순이었다.
장기자랑 참가여부는 대부분이 반강제적이었다.
설문결과를 보면 '전혀 할 의향이 없었으나 강압적인 방식으로 참여를 결정했다'는 답변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야 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던 중 (타인에 의해) 참여 결정'이 31.4%였으며 '자발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경우는 11.8%에 불과했다.
다만, 참가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본인 의사는 적었음에도 장기자랑에 대한 기억은 의외로 긍정과 부정이 정확히 반반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가 50.5%,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가 49.5% 선택되었다.
아울러 과반수가 넘는 61.7%의 응답자는 사내 장기자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원치 않은 참여로 기획된 행사라면 준비 하는 이도, 보는 이도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 이슈들을 계기로 사내 장기자랑에 기업차원에서의 문화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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