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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반출량 7천만갑 넘어…일반담배는 1억갑 줄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11-19 15:29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는 급증하는 반면 일반 담배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일반 담배 판매량은 약 29억1300만갑으로 작년 같은 시기 판매량 약 30억5900만갑보다 약 1억4600만갑 줄었다.

담배 판매량은 2014년 약 43억6000만 갑에서 '담뱃세'를 올린 2015년에는 33억2700만 갑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6억6400만 갑으로 다시 증가했다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전용담배를 기기에 꽂아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방식의 새로운 형태의 담배다.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가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와 '글로'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세수 산정의 기준이 되는 담배 반출량이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이 10만 갑에 불과했지만 7월 960만 갑, 10월 2070만 갑까지 늘었다.


1~10월 반출량 합계는 7190만 갑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 반출은 담배 제조업체나 수입판매업자가 담배를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외부로 운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가 늘었음에도 전체적인 담배 판매는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0월 전자담배 반출량과 일반담배의 판매량을 합해도 작년 같은 기간 일반 담배 판매량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대해 정부당국은 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과 금연 캠페인 등 가격 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코스와 글로에 이어 KT&G가 '릴'을 출시함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쟁탈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일반 담배 흡연자들도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이동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일반 담배의 판매량은 더욱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왼쪽부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 BAT코리아의 '글로'와 전용담배 던힐 네오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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