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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일) 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5세 이하 암)에서 서울의 '실버울프'(5세, 레이팅112, 호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가 우승하며 여왕마의 탄생을 알렸다. '경상남도지사배'는 '뚝섬배', 'KNN배' 등 총 3개의 대상경주로 구성된 '퀸즈투어 시리즈'의 마지막관문이다.
그 결과 '실버울프'는 총 62점의 높은 승점을 달성하며, 최종 우승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었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각 경주별 부여 승점은 1위 31점, 2위 15점, 3위 7점, 4위 3점, 5위 1점이다. 또한, 서울 경마팬들 사이에서는 서울 경주마인 '실버울프'가 부산경주마를 제치고 2017년 여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았다.
'경상남도지사배' 경주 당일, '실버울프'는 출발 소리가 울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두로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그러나 '실버울프'의 앞을 부산경남의 '헬로비너스'가 내어주지 않으며, 승부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실버울프'는 경주전개에 유리한 안쪽 게이트가 아닌 바깥 게이트에 위치하여 곡선 코너를 돌 때마다 경쟁마에 비해 힘을 더 쏟아야 했다.
이로써 '실버울프'는 2017년 한국경마의 여왕마로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실버울프'가 우승을 기록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은 6년만에 경상남도지사배에서 부산경남을 눌렀다. 마사회는 2008년 이후로 서울, 부산경남 경마장의 주요 대상경주를 지역오픈경주로 시행했는데, '경상남도지사배'의 우승컵은 지난 10년간 2011년을 제외하고는 부산경남에게 돌아갔었다.
'실버울프'는 퀸즈투어 시리즈 외에도 금년도 출전한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쟁쟁한 실력의 '파랑주의보', '원더볼트' 등의 강자를 따돌리고 우승한 바 있다. 또한, 한국경마 최초의 국제경주인 '코리아스프린트'(GⅠ)에서는 암말로는 유일하게 5위 안에 이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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