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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공포증에 수면치료가 효과적…마취과전문의 꼭 상주해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11-07 09:53



'치과 가기가 무서워요.'

'위~윙~윙 드륵드륵'. 진료실 안을 가득 채우는 기분 나쁜 기계음소리.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이 다 큰 어른들조차도 조차도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드릴 소리에 겁먹기 일쑤다.

아주 간단한 충치치료라고 해도 초당 40,000RPM 속도로 돌아가는 드릴소리가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얼굴 가까이 굉음을 낸다. 사랑니을 뽑거나 잇몸치료를 할 경우 얼얼하고 따끔한 마취 주사도 힘든 치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치과를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기 마련이고, 적당한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잃고, 돈도 잃는 등 더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터넷에도 이 치과공포증(Dental Phobia)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치과 공포증을 이겨내기 좋은 방안은 없을까. 치과 전문의들은 음악을 듣거나, 웃음가스(N20, 아산화질소)와 약물을 주입하는 수면치료 등의 방법을 권유하기도 한다. 수면치료는 수면을 유도하는 장치를 활용해 마취를 하는 과정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가수면 상태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서울 강남 신논현 뉴스페이스치과병원 이상민 병원장은 "수면치료는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해 약물을 주입해 환자가 자고 있는 듯한 상태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자고 일어나면 치료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편안한 치료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수면치료는 마취과 의사가 상주해 있지 않는 경우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지난 10월 중순경 충남의 한 한 치과에서는 30개월된 유아가 수면치료 도중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도 해당병원에 마취전문의가 없어 응급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게 치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이상민 병원장은 "환자들은 해당 치과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면마취 시 모니터링은 물론이거니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첨단 장비도 구비됐는지를 물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치료로 가능한 진료항목은 임플란트, 신경치료, 치아성형, 사랑니발치, 보철치료, 충치치료, 잇몸치료 등이 있으며, 진료 전 해당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치료할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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