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대표이사 부회장 및 이사회 의장 후임과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도 언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가 내년 삼성전자의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얘기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사장단 인사를 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이사회가 삼성전자의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안팎에선 이사회 권한이 대폭 강화되고 권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가 각각 맡고 있는 DS부문·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부문 등 조직 전반이 재편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현재 상황에서 권 부회장의 후임 물색 외에 인사·조직개편 등은 시급을 다투는 문제가 아닌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 향후 삼성전자의 변화를 예상할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거취 문제 등이 최종 결정 된 이후 순차적으로 인사·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