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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이나 수술에 의한 머리흉터,“모발이식수술로 재생 의 길 열려”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7-10-27 10:59



탈모는 그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모발이 전혀 재생되지 않는 반흔성 탈모는 외상, 화상 등의 사고나 병에 의한 경우이고 모발이 재생될 수 있는 경우로는 산후 탈모나 열병 및 약물로 인한 탈모 등 휴지기 탈모와 남성형 탈모, 원형탈모 등이 있다.

남성형 탈모는 이마나 두정부에서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유전적 인자, 연령, 남성 호르몬의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성모가 나오다가 결국에는 없어진다. 탈모의 유전자는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쪽으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치료를 하는 경우 보다 모발이식수술이의 빠른 효과적인 탈모치료방법으로 여겨서 자리매김을 하는 동시에 그 활용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라면 수술에 앞선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가 이미 진행돼 수술 외 대안이 없어 마지막 선택으로 시행돼오던 모발이식 수술이 넓은 이마를 좁혀 작은 얼굴로 변신 시키는 헤어라인 교정수술에서부터 수염이나 구레나룻 이식과 같은 미용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선천적인 경우나 사고로 인한 상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두피나 눈썹에 생긴 흉터 부위에도 모발이식이 적용 가능해져 인기가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상처에 의해 생긴 피부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지만 화상을 비롯한 두피 내 상처나 뇌수술로 인해 손상을 입은 두피의 상처는 일반 피부의 상처와는 다르며, 특히 모근 조직의 완전한 재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흉터를 남기게 된다.

이처럼 흉터 부위에 모발이 자라지 않을 경우 흉터가 더욱 커 보일 수 있고, 이로 인한 외모콤플렉스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화상흉터, 외상흉터 여부와 흉터 크기에 따라 맞춤형 비절개 모발이식을 받는다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오준규 원장 등 순수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된 머리 흉터 부위 모발이식 수술은 외과적인 큰 수술에 의한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연구는 논문에도 발표돼 화상환자에게도 모발이식을 적용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전무의 의학박사)원장은 "두피 흉터에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쏘아 두피조직의 재생을 유도한 뒤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한 결과 이식한 모발의 80% 이상이 살아남아 성장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뇌 수술 등 외과적인 큰 수술 후 수술 흔적의 흉터가 크게 남게 된 경우나 화상으로 인해 두피에 흉터가 생긴 경우 모발 이식을 하더라도 모발이 살아남는 비율인 생착률 은 일반 모발이식 생존율 약 95%~98%에 비해 훨씬 낮은 10~20%에 불과했지만 이 수술법이 적용된 모발이식의 경우 80%의 생착률 이란 획기적인 임상결과를 보였다.

수술 방법은 먼저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두피의 흉터에 지름 1~2㎜, 깊이 4~5㎜의 상처를 3~5㎜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만든다. 4~8주가 경과한 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만든 상처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 혈관과 신경이 생성되고, 세포성장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등의 세포 성장인자들이 분비되는 순간을 활용해 모발을 이식했다.

오 원장은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가 모발 생존에도 영향을 미쳐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당시 환자의 두피를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사용한 쪽의 두피가 그렇지 않은 쪽보다 혈관 생성과 성장인자 분비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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