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달 중 발표한다. 올해 당기순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제반 여건이 좋아 주주 환원 정책은 사상 최대 수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조9992억원을 현금배당하고 7조239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주주환원 액수는 11조1312억원으로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총 주주환원율이 49.7%에 육박했다.
증권가는 최근 흐름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배 수준인 40조원을 넘어설 수 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50조원을 넘을 가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준비 등도 주주가치 제고에 필수적인 만큼 현금 보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달 말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계획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숫자보다 향후 움직임 소개에 가까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사상최대 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