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익형부동산 분석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 지역에 등록된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2만3959곳으로 8월 2만3873곳보다 86곳(0.36%) 늘었다.
반면, 서초·노원 등 7개구는 중개업소 수가 소폭 줄었고, 송파·서대문 등 5개구는 변동이 없었다.
당초 부동산 업계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인 8·2 대책 발표에 따라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침체되고 그 여파로 중개업소들이 타격을 입어 폐업하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중개시장은 8·2 대책 후 정부의 후속조치와 거래시장 변화를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주택거래 절벽이 심화되면 상가·오피스 등 비주거 거래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 중개업소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