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양조장에서 맥주 애호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비어긱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 발전 방향에 대한 폭넓은 논의도 이루어졌다. 특히, 제주맥주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크래프트 맥주 효모 배양 연구실의 사용 제휴를 비롯해 세계적인 맥주 설비 컨설팅 회사인 비어베브(beerBev)가 설계한 제주맥주 양조장 설비, 기술 제휴 등 크래프트 맥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 날 클래스에 참석한 맥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릿 올리버의 맥주 테이스팅 강연을 비롯해 한정 수량으로만 생산되는 크래프트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며, "특히 맥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앞으로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지난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고품질의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30년 노하우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양조 기술을 적용했다.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 개발을 통해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