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최근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7.0%에서 지난해 11.3%로, 5년만에 4.3%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21∼50세 운전자 사고 비중이 1.2∼4.2%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그러나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2만2043명→2만5734명→2만9420명→3만3787명→3만5687명으로 한해도 꺾이지 않고 계속 증가했다.
특히 운전자 연령대별 교통사고 사망자·부상자 비중은 65세 이상이 2012년 이후 5년 새 각각 4.3%포인트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령 운전자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1년 전체 운전면허 보유자 3490만명 가운데 6.3%(221만명)를 차지하던 65세 이상 비중은 2012년 6.9%, 2013년 7.6%, 2014년 8.3%, 2015년 8.8% 등으로 연평균 0.6%포인트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해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처럼 고령 운전자 사고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