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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들의 자궁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자궁근종'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진료 인원은 2009년 23만7000명에서 29만3000명으로 5.5% 증가했다.
주요 증상은 비정상 출혈, 월경과다, 월경통이다. 다만, 근종의 위치에 따라 별다른 증상 없이 커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이 4~5cm 이상 자랄 때까지 자궁근종을 의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일반적인 자궁 크기가 약 10cm 정도임을 고려한다면 4~5cm 이상의 근종은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자궁 적출 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평상시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고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을 정도의 과도한 다이어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돼 자궁근종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 시술센터 원장은 "자궁근종은 생리통, 생리불순이나 난임,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관련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과거와 달리, 의료기술의 발달로 굳이 수술하지 않고도 자궁근종을 개선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