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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주의보…사전 예방이 최우선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7-09-15 15:11



국내 여성들의 자궁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자궁근종'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진료 인원은 2009년 23만7000명에서 29만3000명으로 5.5% 증가했다.

이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5명 중 1명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지만, 미혼여성이나 출산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꾸준한 검진과 함께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처럼 여성들의 결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자궁근종이 생기기 쉬운 위험군은 가임 연령, 이른 초경, 가족력, 출산 횟수, 비만, 잦은 알코올 섭취 등이다.

주요 증상은 비정상 출혈, 월경과다, 월경통이다. 다만, 근종의 위치에 따라 별다른 증상 없이 커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이 4~5cm 이상 자랄 때까지 자궁근종을 의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일반적인 자궁 크기가 약 10cm 정도임을 고려한다면 4~5cm 이상의 근종은 자궁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자궁 적출 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평상시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고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을 정도의 과도한 다이어트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돼 자궁근종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생긴 자궁근종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만을 태워 없애는 하이푸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도 없고, 그만큼 회복기간도 짧다. 바쁜 업무와 밀린 학업에 시달리는 직장인, 학생의 경우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 시술센터 원장은 "자궁근종은 생리통, 생리불순이나 난임,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관련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과거와 달리, 의료기술의 발달로 굳이 수술하지 않고도 자궁근종을 개선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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