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일례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업체들의 8월 판매량이 큰 호조를 보이고 있어 화웨이가 6월과 7월에 이어 8월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의 강세는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다. 중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성공요인은 스마트폰 디자인, 제조 역량, 다양한 기능 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판매망 및 협력업체를 통한 홍보, 마케팅에서 한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중국 브랜드들은 입지는 글로벌 공급망과 유통망, 앱 개발사들에게 있어 삼성전자나 애플에 뒤지지 않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7월 제품별 판매량에 따르면 1위와 2위를 차지한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7(4.0)%, 아이폰7플러스(2.9%)이며 3위와 4위는 오포의 플래그십 모델인 R11(2.1%)과 중가 모델인 A57(2.0%)이었다. 상반기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1.8%로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몇가지 변수가 있지만 9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8의 공개가 예정돼 있어 애플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연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판매량 2위의 경험은 화웨이의 경영전략 수립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