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스포츠 후원활동을 통해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든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영국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콜린 파렐 등이 역대 홍보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이벤트이기도 하다.
매년 전세계를 돌며 개최되는 홈리스월드컵은 각국의 주거취약계층이 국가대표로서 참가해 4:4미니축구(풋살)형식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의 주관 하에 2010년부터 매년 참가해오던 한국 선수단은 올해 마땅한 후원처를 찾지못해 불참할 위기에 처했었으나 현대차그룹의 후원으로 8년 연속 출전에 힘을 얻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부터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홈리스월드컵 한국선수단의 훈련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16일에는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에 초대해 이동국 선수 등 전북현대의 대표선수들로부터 일일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17 홈리스월드컵 본선대회 참가를 위한 항공료부터 체제비까지 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자립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홈리스월드컵재단에 따르면 홈리스월드컵 개최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참가선수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전달됐다.
참가선수의 94%가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으며 84%가 "가족과 친구 등 사회적 관계가 향상됐다", 77%가 "실질적인 삶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홈리스월드컵 관중의 83%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됐다"고 했으며 86%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 봉사활동이나 물품지원에 그치는 통상적인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달리 홈리스월드컵은 자발적 변화와 자립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