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 빚이 올해 2분기에 월평균 10조원 가까이 늘어, 현재 14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4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1분기(16조6000억원)보다 12조6000억원 늘었지만, 작년 2분기(33조9000억원)보다는 4조7000억원 줄었다. 가계부채가 이례적으로 폭증한 작년보다 약간 축소됐지만, 급증세는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서울 등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 호조가 부채 증가를 견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6·19 부동산 대책으로 7월 대출규제 강화 전 '막차타기' 수요도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