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전체 소비자 불만은 감소한데 반해, 고령 소비자의 불만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2016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중 60세 이상의 불만은 매년 3만 건 이상 접수돼 총 17만268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소비자 불만은 77만9332건으로 2012년(81만2934건)보다 4.1% 감소했지만, 고령 소비자 불만은 3만7287건으로 2012년(3만1638건)보다 17.9% 증가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방문판매 관련 불만(1만1729건, 31.3%)이 가장 많았지만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TV홈쇼핑이나 전자상거래 관련 불만은 2016년 41.3%로 2012년(34.2%)보다 7.1%포인트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다른 연령대에서 여성의 불만이 남성보다 많았던 것과 달리 고령층에서는 남성(60.0%)이 여성(40.0%)보다 많았다. 단, 남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61.5%에서 2016년 58.9%로 감소한 반면, 여성 고령소비자의 불만 비율은 2012년 38.5%에서 2016년 41.1%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여성은 치과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자 빅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해 소비자원 빅데이터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고령자 등 취약계층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