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에 이어 11일도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61)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34차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출석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전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우려돼 불출석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전날 늦게 교도관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아마 의무과장이 진료를 했고 인대 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내일 접견한 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접견 후 상태를 파악해주고 필요시 진단서를 발급 받아 재판부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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