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가입자수가 6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스와 수도 등 원격검침과 스마트홈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분야는 원격관제다. 전체 가입자의 35.8%(213만명)가 원격관제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텔레매틱스(차량 내 무선 인터넷) 등 차량 관제는 가입자의 20.8%(124만명)가 이용, 뒤를 이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는 4월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는 105만명을 기록하며 3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사물인터넷 회선은 통신요금 단가가 일반 휴대전화 회선보다 낮아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성장성이 매우 높다.
통신업계는 무선통신 시장의 돌파구를 사물인터넷에서 찾고 있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올해 현대건설, SK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을 구축하기로 했고, KT는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텔레매틱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가정용 IoT 가입자 80만을 확보한 LG유플러스는 연내 100만 가입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은 자동차·건설·전자 등 다른 산업과 융합 시너지가 큰 분야인 만큼 가입자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업체마다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