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 2017 시즌 상반기도 한 주만을 남겨놓고 있다. A, B등급별 경주, 14기 신인 데뷔, 출발 위반 제재기간 변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달라진 점이 있었지만 상반기 경정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무난했다고 평할 수 있겠다. 올 시즌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주요 이슈들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거물급 신인 탄생!
13기 스타 김민준에 이어 올 시즌 새롭게 투입된 14기 새내기 중에서도 걸출한 신인이 탄생했다. 박원규(24·B2등급)가 그 주인공이다. 박원규는 훈련원 시절부터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선수답게 선배들을 능가하는 스타트 집중력을 과시하며 현재 11승으로 다승부문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대체로 인코스 입상에 편중되어 있는 동기생들과 달리 인코스는 물론 센터나 아웃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경주운영 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경정 절대강자로 인정받는 심상철이 데뷔 첫 해 기록한 13승 기록이 박원규에 의해 6년 만에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시즌 상반기는 볼거리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회차부터 22회차까지 매 회차별 다양한 이벤트 경주를 편성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기존에 있던 라이트, 헤비급 대항전 외에도 가족 대항전, 루키 대항전, 노처녀vs노총각 대항전, 반칙왕 대항전 등 기발한 이벤트 경주가 매주 치러졌다. 특히, 올 시즌부터 14, 15경주에 펼쳐지는 등급(A, B등급)별 대항전도 색다른 볼거리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