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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을 단 수제맥주들이 인기다.
강서맥주의 6월 한 달간 서울 지역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25.5%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맥주 전체 순위에서 강서구의 매출 비중은 6.1%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강서맥주가 해당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강남 지역에서 맥주 매출이 높은 것과 달리 강서맥주는 이름 그대로 서울 서부지역에서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서구(1위) 외에도 마포구(2위) 17.8%, 양천구(3위) 10.5%, 서대문구(5위) 7.6%가 매출 순위 Top5 지역에 올랐다. 서부 지역의 매출 비중만 전체 60%를 넘는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용구 MD는 "최근 혼술, 홈술 트렌드에 맞물려 맥덕이라고 불리는 맥주 매니아층이 등장할 정도로 맥주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역명을 내세운 국산 수제맥주까지 등장하면서 특정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씨유)는 강서, 달서맥주 외에도 지난 달 대동강 페일에일, 국민 IPA 맥주를 출시했으며 이달에는 업계 최초로 호주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수제맥주 3종을 선보이며 수제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