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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의 시작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아세요?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6-12 16:49




김석진좋은균연구소가 아시아 최초로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

바이오일레븐의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12일 아시아 최초로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대변은행은 혈액은행, 정자은행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대변을 기증 받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추출, 분석한다. 해당 미생물은 대변이식술, 미생물 캡슐 등을 통해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활용된다.

2013년 미국에서 최초의 대변은행이 설립된 뒤 현재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이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골드 바이옴이 처음이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약 1000여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하게 됐다.

골드 바이옴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GMA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추출한 빅데이터와 객관적 지표, 분석 프로세스를 활용해 대변은행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진 김석진좋은균연구소 소장은 "최근 대변이식술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입증되며 전세계적으로 대변이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술에 사용되는 대변의 경우 미생물 감염병 여부 확인, 혈액검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를 전문적으로 채집, 관리하는 대변은행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 바이옴은 기증자를 모집하고 대학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대변이식술에 사용되는 대변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 당뇨병, 비만, 알레르기 반응 등의 치료 및 예방 관련 연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GMA, 프로바이오틱스 분석, 유익균 균주 분리 및 동정, 연구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석진 소장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구강세균감염 및 면역질환을 전공한 뒤 동 대학에서 10여년간 교수직을 수행했다. 2009년 국내로 돌아와 '내 몸의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저서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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