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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피코스메틱이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마스크팩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메디힐의 현지화 전략도 세웠다. 현재 일본에 출시되는 메디힐 제품은 모두 일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또 일본 출시 제품에는 일본 아사히카세이사가 개발한 '벰리제(Bemliese)' 원단을 마스크 시트로 사용한다. 이밖에도 일본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하여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메디힐의 시그니쳐 아이템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를 제외한 신제품들은 기존 메디힐 제품 디자인과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일본 동경(하라주쿠, 신주쿠), 오사카, 후쿠오카에 위치한 라인스토어 4곳을 시작으로 일본 최대 온라인 유통사인 '라쿠텐(Rakuten)' 입점 등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일본의 주요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팬시점 등의 유통 루트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향후 일본 전용 홈페이지 구축, SNS 연계 마케팅 등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마케팅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와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 내 메디힐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앤피코스메틱은 2016년 연 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하고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 누적 판매 8억 장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6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5월 16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 붙이는 화장품 1위, 글로벌 뷰티 브랜드 Top 10 진입'을 선언한 바 있다. 또 현재 유럽 판매를 위한 EU 등록 완료 단계에 있으며 올해 유럽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에 대한 정식 수출도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