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크레인 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또다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거제조선소내 건물 '피솔관' 옆 공기압축실 냉각설비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근처 작업자들은 불이 난 직후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발생 25분만인 10시 32분쯤 모두 꺼졌다.
일각에서는 용접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당시 사고로 타워 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작업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또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다음날 작업장에서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가 지난 15일 작업이 재개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