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선·의류 업종의 종사자들이 심한 고용 한파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직원증감을 보면 지난해 조선업종 직원 수가 8671명 줄어들어 감소율이 14.8%로 가장 높았다.
의류업(7.3%, 703명), 전기장비 제조업(6.4%, 1590명)도 감소율이 5%를 넘었다.
이에반해 비금속제품 제조업종은 직원을 가장 많이 늘렸다. 지난해 직원을 2682명(10.0%) 늘려 신규 고용률이 10%에 달한다.
전기 가스 1344명(4.7%), 통신 1166명(3.2%), 식품 1781명(2.9%), 화학 1545명(1.5%), 건설 1038명(1.3%) 등 업종 직원 수도 1000명 이상씩 증가했다.
출판과 방송·연예업종은 신규 고용률이 높았다.
출판업이 지난해 282명을 늘려 직원 증가율이 2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방송업 10.3%(849명), 영상물 제작·배급업 9.0%(220명), 연예기획업 9.0%(135명) 등의 순으로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금융업종의 경우 증권업종은 1461명(7.3%) 증가했지만 보험과 은행은 각각 982명(2.6%)과 462명(1.5%) 감소해 동일업종 내에서도 고용환경이 엇갈렸다.
한편, 통계청이 집계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4.2%로, 4월 기준으로 2000년(4.5%)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11.2%로 117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99년 6월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