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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세종 탄신 620주년 기념 미국 현지서 학술대회 개최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7-05-11 14:13


-미국 UCLA에서 한글 창제의 의미 되새겨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찰스 영 리서치 도서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승걸 LA한국교육원장,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글꼴교류협력팀장, 손성옥 UCLA 교수, 이남희 CSU 교수, 존 던컨 UCLA 한국학연구소장,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 채드 워커 USC 박사, 제니퍼 정김 UCLA 강사, 전선경 UCLA 강사,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 '미국 학자가 바라본 한글 창제의 의미'라는 주제로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찰스 영 리서치 도서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한글 창제의 의미와 더불어 미국 내 한글 교육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철민 관장은 '한글 창제가 한국 경제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언급한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가치 확산을 위한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소장은 '한글과 한국의 문자사'를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문, 국문, 국한문의 다양한 문헌을 인용하며 새롭게 조명했다.

아울러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부 손성옥 교수는 '한류와 한국 경제 성장이 한국어 교육생 수 증가에 미친 영향과 남북한의 언어 차이'에 대해서 발표했다. 깅연에 참여한 채드 워커 박사도 한글의 독특한 교수법과 한글 학습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강연하는 채드 워커 USC 박사
본 학술대회에는 UCLA에서 한국어를 학습하거나 한국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중국어 전공교수 등 타 언어 전공 학자 등 100여 명의 청중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정 토론시간에는 청중의 질의가 끊임없이 이어져 시종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UCLA동아시아 도서관과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향후 UCLA한국학연구소와 MOU 체결 협의도 가졌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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