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이 영국에서 첫 변압기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내셔널그리드에 총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한데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내셔널그리드가 여러 업체에 분산 발주했던 지난 계약과 달리 현대일렉트릭에서 독점 공급받기로 한 점이 주목을 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번 내셔널그리드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주처의 까다로운 기술적인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며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978년 변압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8만MVA(메가볼트암페어)의 변압기를 생산했으며, 해외 70여개국에 수출했다.
한편, 지난달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되어 새롭게 출범한 현대일렉트릭은 R&D 투자 및 연구개발 인력 확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을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오는 2021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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