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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정종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4-30 19:10


30일 광명 스피돔에서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결승전이 열렸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이 포즈를 취했다. 광명=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정종진(30·20기)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챔피언에 올랐다.

30일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13경주로 치러진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황승호(31·19기), 3위는 이으뜸(28·20기)이 차지했다. 정종진의 라이벌, 박용범(29·18기)은 낙차로 아쉽게 순위에서 밀려났다.

경기전 관심은 역시 정종진과 박용범이었다. 2015,2016년 그랑프리에서 둘은 '치고 받았다.' 2015년엔 박용범 우승, 정종진 2위, 지난해에는 정종진 우승, 박용범이 2위를 차지했다. 큰 대회 맞대결은 지난해 그랑프리 이후 처음이었다. 현 랭킹은 정종진 1위, 박용범 4위.

기세는 정종진이 앞섰다. 대회 전까지 박용범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당연히 박용범에게는 설욕의 기회였다. 무대가 스포츠조선배라 더욱 그랬다.

그런데, 변수가 떠올랐다. 이으뜸이 전날 준결승에서 박용범을 눌렀다.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세상 박용범보다 낫지 않느냐"는 말이 나왔다. 그런 상황 때문인지 경기전 정종진은 "출전 선수 모두가 라이벌이다. 승부처에서 자신있게 치고 나가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삼파전', 경기전 예상판도는 그렇게 정리됐다.

출발 총성이 울렸다. 초반 자리잡기에서 계양팀 정종진, 김형완, 황승호가 앞선을 차지했다. 뒤에 처져있던 박용범이 호시탐탐 앞선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어쩔수 없이 승부를 걸었다. 그런데, 너무 치열한 경쟁이 문제였다. 같이 틈이 노리던 김현경과 부딪혔다. 한순간, 대열이 무너졌다. 결국, 박용범과 김현경 모두 낙차로 중도탈락했다.

그 사이 황승호가 앞서나갔다. 정종진과 이으뜸이 뒤를 따랐다. 막판 스퍼트, 최강자의 위용이 드러났다. 정종진이 총알같이 순위를 뒤집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경기 뒤 "낙차가 일어나서, 우승한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낙차한 선수들이 괜찮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한 정종진은 상금 14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2위 황승호는 1100만원, 3위 이으뜸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광명=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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