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이 넘는 코스피 상장사는 1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금융업종이 8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48곳 직원 95만8726명의 1인당 평균 급여인 3890만원에 비해 약 45% 늘어난 것이다.
특히 비금속광물 상장사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뒤이어 운수장비(51.8%), 전기·전자(50.0%), 철강금속(49.2%), 화학(46.6%), 기계(48.0%) 등의 순이었다.
급여 증가 폭이 가장 작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27.9%에 그쳤다. 서비스업(37.0%), 의료정밀(38.0%), 운수창고업(40.0%) 등도 상장사 평균 증가 폭을 밑돌았다.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업으로 8357만원이었다.
뒤이어 금융업(8142만원), 전기가스업(7656만원), 건설업(6043만원), 운수장비(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급여가 가장 낮은 업종은 섬유·의복이 3826만원으로 유일하게 4000만원 아래였다.
음식료품(4579만원), 유통업(4966만원), 의료정밀(4973만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급여가 1억원이 넘는 코스피 상장사는 13곳이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0년 전인 2006년에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었던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대한유화의 평균 급여가 1억121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코리안리(1억1132만원),하나금융지주(1억1116만원), S-Oil(1억1081만원), 신한금융지주(1억1020만원), KB금융(1억1000만원), KTB투자증권(1억886만원), 삼성전자(1억713만원), 한국금융지주(1억351만원), SK텔레콤(1억270만원), 교보증권(1억118만원),SK이노베이션(1억100만원), NH투자증권(1억34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신한지주는 2012년(1억1000만원)부터 5년 연속 1억원이 넘었다. 삼성전자·SK텔레콤·KB금융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직원 급여 평균이 1억원을 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전체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273만4000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3281만원 정도이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 임금총액이 157만원으로 연봉은 1884만원 수준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