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마가 5주 경마라서 그런지는 잘 몰라도 출마투표장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별로 없는 느낌이다. 15,16 양일간에 벌어지는 서울경마는 각 11경주로 치뤄지는데 경주가 없어져 버린 말들이 2등급 말들만 빼고는 다른 레이스에 출마투표를 한 만큼 출전등록 안한 경주에 나오는 말들도 유심히 지켜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주 토요일에 눈여겨 볼 말은 3두가 있다. 맨처음 볼 말은 1등급 1800m(레이팅100점 이하)에 출전하는 55조 브라이언 조교사의 '무후대제'다. 승급전에서 2300m 선행으로 3착에 그치고, 3경주 연속 착순권에도 못들어 와서 인기권에서 조금 멀어져 있겠지만 1800m 경주라면 언제든지 입상에 도전 할 수 있는 말이다. 마방에서 준비도 잘한 만큼 정정희 기수가 열심히 타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세번째 눈여겨 볼 말은 국산 4등급 1200m에 출전하는 21조 임봉춘 조교사의 '라이징퓨처'다. 직전 적임기수인 김동수 기수가 기승을 못하고 김혜선 기수가 기승했음에도 우승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 만큼 이번 경주는 자기 부중과의 싸움만이 걸림돌이 될 듯 하다.
일요일에도 눈여겨 볼 말은 3두가 있다. 첫번째 눈여겨 볼 말은 서울경마 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클린업조이'다. 2000m 해럴드경제배에 출전하는데 클린업조이의 후착찾기 경주로 보면 된다. 후착으로 권할 말은 같은 소속조 40조 송문길 조교사의 '샴로커', 16조의 '천적', 17조의 '베스트런'이다.
두번째 눈여겨 볼 말은 혼합 3군 1400m에서 뛰는 27조 박병일 조교사의 '붕마드림'이다. 직전 오랜만에 출전해서 입상을 거둔 만큼 사양관리 잘하는 마방의 특성상 더 좋아졌을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세번째 눈여겨 볼 말은 국산4등급 1200m에 출전하는 6조 홍대유 조교사의 '대천포커스'다. 직전 혼합군 경주에 나가서 바닥을 쓸었지만 승부에 민감한 박을운 기수 기승이라면 한 번 더 따라가도 되지 않을 까 한다.
이번 주 고배당을 터뜨릴만한 마필로는 '진격의천마' '스페셜하버' '당산대협' '점입가속' '오케이굿' '해마루'를 추천한다.<스포츠조선 경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