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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오래 방치하면 혀통증으로 발전…담적 등 조기 치료 중요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4-12 09:49



구강건조증을 방치하면 혀통증(舌痛)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구강건조를 방치할 경우 혀의 돌기가 없어지는 위축성 설염, 혀가 따갑고 화끈거리며 아픈 구강작열감증후군 등 혀통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입안이 마르고 혓바닥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은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인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이 마르는 느낌 때문에 불편한 경우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입안이 건조하고 백태가 심하며 입냄새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구강점막이 위축되면서 혀가 마르고 가장자리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구강내에 감염이 자주 발생해 이로 인해 궤양이 생기고 심하면 혀가 갈라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미각장애는 물론 대화에도 불편을 초래한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인구 증 30% 이상이 앓는 질병인 만큼 누구에게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구강건조증 원인은 스트레스, 과로, 면역력저하, 바이러스, 비타민 부족 등 다양한 영향으로 나타난다. 항히스타민제, 고혈압 치료제, 이뇨제 및 항우울제 등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도 발생하며 500개 이상의 약물이 침의 분비를 감소시키거나 침의 조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구강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을 위장과 비강의 담적에서 찾고 있다. 위장 담적은 소화가 깔끔하게 되지 않았을 때 위장관내에서 발생하는데, 식도를 타고 올라와 구강내에 설태를 형성하고 입안을 텁텁하고 건조하게 한다. 또한 코 속, 즉 비강내에 담적으로 인해 코막힘이 발생하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잘 때 코를 골거나 입으로 숨쉬고 자는 습관이 누적되어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강건조 치료를 위해 위장과 코의 담적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은 구강질환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설통과 구강건조의 원인이 되는 담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치료탕약을 통해 위장운동성을 촉진시키는 처방이다. 아울러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침, 코에 쌓인 담적을 제거해 주는 비강치료, 혀통증이나 구강건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 생활요법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정욱 원장은 "입 마름이 심할 경우엔 갈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입으로숨쉬지 않도록 입을 벌리고 있지 않도록 해야한다. 점막을 마르게 하는 매운음식과 뜨거운 것, 커피는 적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사할 때 음식을 오래 씹어 침의 분비가 충분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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