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가 이름값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유형별로 보면 알뜰주유소는 비(非) 알뜰주유소 대비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35.1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었다. 셀프주유소는 비 셀프주유소보다 32.4원과 32.0원, 지방 소재 주유소는 수도권 주유소보다 29.7원과 28.7원, 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는 미활용 주유소보다 25.1원과 25.9원 더 저렴했다.
이들 유형을 조합해보면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셀프주유소이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지방 소재 알뜰주유소로 분석됐다. 이런 주유소는 전국 평균가격보다 휘발유는 52.0원, 경유는 52.3원 더 싼 가격에 팔 수 있었다.
가장 비싼 유형의 주유소와 저렴한 주유소 간 가격차는 휘발유 92.8원, 경유 95.5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여전히 비알뜰·비셀프·전자상거래 미활용 주유소가 전체 주유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3%로 큰 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를 계속 확대하고 주유소의 셀프주유소 전환 등 지원 내용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